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원장 김혜애)은 시흥시와 협력해 조성한 ‘경기 햇빛 자전거길’이 재생에너지와 공공디자인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인프라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시 정왕동 2376번지 일원 자전거길 약 800m 구간에 조성된 경기 햇빛 자전거길은 활용도가 낮았던 자전거길 상부 공간에 디자인 특화 태양광 구조물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시민 편의를 동시에 실현한 사업이다.
지난 3월 준공된 경기 햇빛 자전거길은 낮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에게 그늘을 제공한다.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새로운 도시 야간경관을 연출하며 시민이 머무르고 즐기는 공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시흥시의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시흥시는 사업 대상 부지 제공과 행정 협력을 담당했으며, 진흥원은 사업 기획과 민관 협력 모델 구축을 맡아 새로운 재생에너지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경기 햇빛 자전거길은 재생에너지를 특정 지역의 산업시설이 아닌 시민의 일상 속 공공 인프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자연스럽게 태양광 발전시설을 접하고, 재생에너지가 생활 속 풍경으로 스며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은 기업의 RE100 이행에 활용될 수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활용되지 않던 유휴공간을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전환해 공간의 공공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시흥시 1호 사업을 시작으로 의정부시와 평택시 등으로 햇빛 자전거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흥에서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도심 하천과 항만 배후단지 등 다양한 공공 유휴공간에 재생에너지 기반 공공 인프라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혜애 원장은 “경기 햇빛 자전거길은 재생에너지가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는 설비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누릴 수 있는 생활 속 인프라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버려진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도민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